"계약서에는 한 달에 글 몇 건 올린다는 것만 있던데요."
"그 블로그 아이디를 누가 만들었는지 저는 잘 몰라요."
"업체를 바꾸면 블로그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나요?"
글은 늘 업체 쪽에서 올렸으니, 병원에서 블로그에 로그인할 일이 없었던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 비밀번호를 적어 둔 메모가 병원 어디에도 없는 경우가 많죠.
업체를 바꾸려고 마음먹은 날에야 병원 블로그 대행 계약서를 다시 펼쳐 보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안녕하세요. 간달프마케팅입니다.
오늘은 계약이 끝난 뒤에도 그 블로그를 병원이 계속 쓰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리해 드립니다.

- 블로그는 아이디 주인을 따라갑니다
- 해지 뒤에도 블로그는 병원에 남습니다
- 해지 통보 전에 확인할 세 가지
- 아이디부터 찾고 계신 원장님께
블로그는 아이디 주인을 따라갑니다
병원 블로그 대행 계약이 끝나고 블로그를 못 쓰게 되는 건, 블로그가 네이버 아이디에 묶여 있어서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아이디마다 블로그가 하나씩 생깁니다. 관리 화면에 들어가려면 그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있어야 하죠.
매일 로그인하는 사람이 업체 직원이다 보니, 비밀번호도 그쪽 컴퓨터에만 저장돼 있기 쉽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 명의와 비슷합니다. 매일 운전하는 사람이 누구든, 차를 팔거나 넘길 수 있는 건 명의를 가진 사람입니다.
로그인을 못 하면 업체를 바꿀 때 새 블로그를 열고 글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하죠.
여기서 놓치기 쉬운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블로그 글은 계약이 끝난 뒤에도 검색에 남아 환자에게 읽힙니다.
그런데 병원이 그 블로그에 들어갈 수 없으면, 진료 내용이 바뀌어도 예전 설명을 고칠 방법이 없습니다.
환자는 지금은 하지 않는 진료 설명을 읽고 상담 전화를 걸 수도 있고요.

"비용은 병원이 냈으니 블로그도 당연히 병원 거겠지" 싶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로그 관리 화면은 비용을 낸 쪽이 아니라 로그인 정보를 가진 쪽에 열립니다 ^^;
해지 뒤에도 블로그는 병원에 남습니다
저희 계약을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계약이 끝나도 블로그 계정과 거기 쌓인 글은 모두 병원 소유로 남습니다.
대량 발행 브랜드블로그도 다르지 않습니다. 블로그 계정이 병원 소유라, 나중에 블로그를 두고 다툴 일이 없죠.
따져 보면 글의 재료부터 병원 것입니다.
글마다 원장님 인터뷰에서 나온 강점과 컨셉이 들어갑니다. 사진도 병원에서 처음 한 번 보내 주신 프로필과 인테리어 사진이고요.

재료가 병원 것이니, 그 재료로 채운 블로그도 병원에 남는 게 맞다고 봅니다.
업체를 옮기셔도, 병원이 직접 맡아 쓰셔도 글은 지금 블로그에 이어서 쌓입니다.
계약은 월 단위로 맺습니다. 진행이 마음에 안 드시면 100% 환불 가능합니다.
블로그가 병원에 남으니, '업체를 바꾸면 블로그를 잃는 건 아닐까' 하는 고민 없이 결정하실 수 있죠.
계약을 시작하실 때는 블로그 주소와 아이디를 병원 업무 수첩에 적어 두시길 권합니다. 비밀번호를 바꿀 때마다 그 수첩도 함께 고쳐 두시면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맡기신 블로그가 있다면 해지 이야기보다 로그인 확인을 먼저 하시는 게 맞습니다.
해지 통보 전에 확인할 세 가지
병원 블로그 대행 계약을 정리하기로 하셨다면, 해지를 알리기 전에 아래 순서로 확인해 보세요.
첫째, 병원에서 직접 로그인해 봅니다. 들어가지지 않는다면, 해지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로그인 정보부터 받아 두세요.
둘째, 그 아이디가 누구 이름으로 가입돼 있는지 묻습니다. 업체 직원 개인의 아이디라면, 블로그를 병원으로 어떻게 넘길지 계약이 끝나기 전에 정해 두셔야 합니다.
셋째, 지금 어떤 키워드에서 블로그 글이 보이는지 적어 둡니다. 글마다 걸린 키워드와 순위를 표로 받아 두세요.

업체를 바꾼 뒤에도 같은 자리에 글이 남아 있는지 이 표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새 업체와 상담하실 때 "이 키워드들은 지켜 주세요"라고 구체적으로 말씀하실 수도 있고요.
계약이 끝나는 날에는 비밀번호를 병원에서 새로 정해 두시면 정리가 끝납니다 ㅎㅎ
아이디부터 찾고 계신 원장님께
다른 곳과 맺으신 병원 블로그 대행 계약이라면, 블로그 명의는 계약서와 그 업체에 직접 확인하셔야 합니다.
확인하는 순서가 헷갈리시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
저희가 굳이 블로그 주소와 아이디를 병원 수첩에 적어 두시라고 권하는 이유는, 계약서에 적힌 소유보다 병원이 직접 열 수 있는 로그인이 먼저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진료를 마치고 블로그에 한 번 직접 로그인해 보시는 데, 이 글이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상, 간달프마케팅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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