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목록
병원블로그 운영

병원 블로그, 차로 30분 거리에서도 환자가 찾아오게 만든 컨셉

과목마다 고르게 올린 병원 블로그는 대표 진료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원장님 인터뷰로 자신 있는 진료 하나를 컨셉으로 정해, 차로 30분 거리 환자까지 찾아오게 한 치과 사례입니다.

먼저 드리는 답

과목마다 한 편씩 고르게 올린 병원 블로그는 이 병원의 대표 진료가 기억에 남지 않아 환자를 데려오지 못합니다. 원장님 인터뷰로 가장 자신 있는 진료 하나를 컨셉으로 정하고 첫 글들을 그 진료로 채우면, '교정일지'로 바꾼 한 치과처럼 차로 30분 거리에서도 블로그만 보고 찾아오는 환자가 생깁니다.

"글 수만 꾸준히 늘리면 언젠가는 환자가 보고 오지 않을까요?"

"진료 과목이 많으니 블로그에도 골고루 다 올려야 하는 거 아닌가요?"

"환자분들한테 어디서 보고 오셨냐고 여쭤봐도 블로그 얘기는 안 나와요."

진료 과목이 여럿인 병원일수록 블로그에도 과목마다 고르게 글이 올라가야 마음이 놓이시죠.

발행 목록에 건수가 빠짐없이 채워져 있으면, 블로그는 제 몫을 하고 있다고 여기시게 되고요.

그런데 상담실에서 블로그 이야기가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면, 이 글을 계속 올려야 하나 싶어지십니다..

안녕하세요. 간달프마케팅입니다.

오늘은 병원 블로그를 진료 하나로 좁혔을 때 달라지는 점을, 치과 한 곳의 과정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병원 블로그, 교정일지 컨셉으로 바꾼 치과에 차로 30분 거리에서도 환자가 찾아온 모습

  1. 골고루 쓴 글이 기억에 안 남는 이유
  2. 인터뷰로 자신 있는 진료를 고릅니다
  3. 교정일지로 바꾼 치과 블로그
  4. 과목마다 한 편씩 올리고 계셨다면

골고루 쓴 글이 기억에 안 남는 이유

병원 블로그가 환자를 못 데려오는 건, 과목을 고루 나눈 글로는 이 병원의 대표 진료가 기억에 남지 않아서입니다.

블로그 글을 여는 환자는 진료 설명을 읽으면서, 이 병원에 가도 될지도 함께 살핍니다.

그런데 과목마다 한 편씩 돌아가며 올라오면, 어느 글을 열어도 이 병원만의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죠.

많은 업체가 과목별로 건수를 나눠 글을 채우다 보니, 이런 블로그가 흔합니다.

쉽게 말하면 가수가 대표곡 하나로 이름을 알린 뒤에야 다른 노래까지 들리는 것과 비슷합니다. 대표곡 없이 여러 곡을 한꺼번에 내면, 듣는 사람은 그 가수를 무엇으로 기억할지 모르죠.

여기에 어느 병원에나 들어가는 광고 이미지까지 더해지면, 글은 10초 안에 닫히기 쉽습니다.

반대로 글을 끝까지 읽고 찾아온 환자는 이 병원에 대한 의심을 이미 내려놓고 상담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상담 시간이 짧아지고, 결제도 수월한 편이죠.

"그래도 한 과목만 쓰면 다른 진료 환자는 놓치지 않을까?" 싶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진료 하나를 날카롭게 알리고, 다른 진료는 병원이 자리를 잡은 뒤에 넓혀도 늦지 않습니다.

인터뷰로 자신 있는 진료를 고릅니다

그럼 진료 하나는 어떻게 고를까요?

첫 단계는 원장님 인터뷰입니다. 가장 자신 있는 진료가 무엇인지, 다른 병원과 무엇이 다른지를 여쭙고 거기서 컨셉을 잡습니다.

처음 잡은 컨셉이 선명할수록 신환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지거든요.

컨셉을 정한 다음에야 키워드를 고르고, 그 키워드를 좋은 내용의 글로 채웁니다.

원장님께 따로 받는 자료는 처음 한 번, 프로필과 인테리어 사진, 영상 정도입니다. 이 사진들이 글 곳곳에 들어가면서, 블로그 어디를 열어도 같은 병원의 진료실과 원장님이 보이게 되죠.

치과, 피부과, 정형외과 브랜드블로그 글 샘플

증례 글만큼은 원장님 손을 빌려야 합니다 ^^; 실제 증례 사진이 있어야 쓸 수 있거든요.

컨셉이 아직 약한 병원이라면 이 증례 글의 비중을 늘려 빈자리를 메웁니다.

병원 블로그에 올라가는 글은 모두 올리기 전에 원장님 검토를 거칩니다. 인터뷰 뒤의 논의는 카카오톡으로 이어 가니, 진료 중에 따로 시간을 내실 일은 많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과목별 건수를 맞추시기보다 가장 자신 있는 진료 하나로 첫 글들을 채우시는 게 맞습니다.

교정일지로 바꾼 치과 블로그

경기도 외곽의 한 치과는 2024년 말, 소개를 받아 저희와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스와 블로그를 함께 손본 곳인데, 여기서는 블로그 쪽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원장님이 상주하며 교정을 볼 수 있는 치과였습니다. 그런데 블로그는 한 달에 8회 정도 올라가는 전형적인 상업 블로그였죠.

평소 마케팅비를 크게 쓰던 곳이 아니어서, 원장님은 처음에 선뜻 내켜 하지 않으셨습니다. 두 번 설명드린 끝에 3개월의 시간을 받았고, 계약은 월 단위로 했습니다.

블로그는 전면 개편했습니다. 기존의 저렴한 블로그 계약은 끝내고, 컨셉을 '교정 전문의의 교정일지'로 정했죠.

슬로건과 별명, 모든 글을 교정에 맞췄습니다. 포토샵을 거친 상업 이미지는 빼고, 원장님 진료 모습과 글에 맞는 사진만 넣었습니다.

글 가운데서는 공지글 4개에 손이 가장 많이 갔습니다.

글이 10개를 넘어가면서 원장님이 실제 내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셨고, 두 번째 블로그를 열었습니다. 두 번째 블로그에는 '과잉진료 하지 않는 치과' 컨셉과 증례 글을 담았죠.

블로그를 바꾼 뒤로 차로 30분 거리에서 블로그만 보고 찾아오는 환자가 생겼습니다 ^^

블로그 댓글로 실제 문의가 달리기 시작했고요.

월 8회 정도 올라가던 상업 블로그를 교정일지 컨셉으로 전면 개편하고, 글 10개를 넘기며 두 번째 블로그를 연 뒤 차로 30분 거리 환자와 블로그 댓글 문의가 생긴 과정

과목마다 한 편씩 올리고 계셨다면

컨셉을 좁혀도 글이 검색에 자리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립니다.

지금 블로그에 어떤 진료 글이 가장 많은지 함께 세어 보고 싶으시면 편하게 말씀 주세요 ^^

저희가 굳이 첫 인터뷰에서 가장 자신 있는 진료부터 여쭙는 이유는, 블로그 첫 글부터 그 진료가 보여야 환자가 이 병원을 그 진료로 기억하기 때문입니다.

다음 달 병원 블로그 발행 목록을 받으시면, 자신 있는 진료 글이 몇 편인지부터 세어 보셨으면 합니다.

이상, 간달프마케팅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치과마케팅에서 먼저 알릴 진료를 정하는 기준

병원블로그 운영과 병원블로그마케팅의 차이